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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사람들은 항상 얘기해야 되죠? 어떤 사람들은 얘기하지 않고, 조용히 살아요. 말이 많을수록, 의미는 더 적어져요.

그럴 수도 있겠지. 하지만, 그럴 수 있을까?

모르겠어요.

우린 말을 하지 않고서는 살 수 없어요.

전 말하지 않고 사는 게 좋아요.

그래, 그게 좋겠지.

그래요?

자기보다 다른 사람을 더 좋아한다면 모를까 그건 불가능한 일이오.

왜요? 단어란 건 단지 하고 싶은 얘기를 표현하는 거잖아요. 다른 사람들이 우릴 속이는 건가요?

그러나, 우리도 다른 사람들을 속이는 거요. 자기를 표현할 수 있다는 건, 글을 씀으로써 그렇게 해왔어요. 생각해 봐요. 플라톤 같은 사람은 아직도 이해될 수 있어요. 할 수 있죠. 2,500년 전에 그리스어로 썼지만, 아무도 그리스어를 잘 알지 못해요, 적어도 정확히는 모를 거요. 그러나, 그 책을 통해 뭔가는 이해되잖아요. 그래서 우린 자기를 표현할 수 있는 거예요. 우린 그래야 돼요.

왜 그래야 되죠? 서로를 이해하는 거요?

우린 생각을 해야 되고, 생각하기 위해 단어가 필요한 거요. 그것 말고는 생각할 다른 방법이 없어요. 의사소통을 하려면, 사람은 얘기를 해야 되요. 그게 우리 인생이오.

그래요. 하지만, 꽤 어렵네요. 인생이 쉬울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삼총사’에 대한 당신 얘기가 좋은 이야기는 될 수 있을지 몰라도, 끔찍해요. 그래요. 하지만, 거기에서 배울 건 있어요. 난 믿어요.

사람들은 잠시 인생을 단념할 때만, 말 잘하는 걸 배우지. 그게 댓가라는 거지.

그럼 말 하는 게 운명이네요?

말하는 건 삶에 연관된 부활에 가까워요. 말이란 말이야, 사람들이 말하지 않을 때부터 다른 인생이 되는 거지. 그래서, 말하며 살기 위해선 말하지 않는 인생의 죽음을 빠져나와야 하는 거요. 정확히 알아듣게 얘기할 수 없겠지만, 말 잘하는 것을 금지하는 고행 중 하나라는 거지. 초연한 인생을 바라볼 때 까지.

하지만, 일상생활을 그렇게 살 수 없어요.

초연하게? 단어의 침묵을 통과하려면, 중심을 잡아야 돼. 우린 두 가지 사이에서 흔들리지. 왜냐면, 그게 인생의 활동이거든. 일상생활에서 인생으로 올라가는 사람을 우린 초월자라고 부르지. 생각하는 인생말야. 하지만, 생각하는 인생을 산다는 것은 매일 죽어야 한다는 걸 전제로 해. 아주 기본적인 인생이 되는 거지.

그렇다면, 생각하는 것과 말하는 것은 같은 거예요?

그렇게 믿고 있어. 플라톤은 그렇게 말했어. ‘그건 옛 이데아다.’ 사람은 표현하고자 할 때, 단어에서 생각을 구별해낼 수 없어. 생각하는 그 순간은 단어를 통해서만 잡을 수 있어.

그래서 사람은 말을 해야 하고, 위험한 거짓말도 해야 된다는 거예요?

거짓도 우리 탐구분야지. 오류와 거짓은 아주 비슷해.

통상적인 거짓말을 의미하는 게 아녜요.

내일 간다고 약속한다고 쳐. 하지만, 안 가. 그러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야. 봐, 그게 책략이라는 거야. 하지만, 교활한 거짓은 오류와는 약간 달라. 적당한 단어를 찾아보지만, 발견할 수 없어. 그건 무슨 말을 할지 몰랐기 때문이야. 적당한 단어를 찾지 못해 두려워했어. 그래야 설명이 돼.

사람들이 적당한 단어를 찾는다고 어떻게 확신할 수 있어요?

일을 해야 한다면, 노력이 필요해. 올바른 방법으로 말을 하게 되면, 상처를 주지 않지. 말하고자 하는 걸 말하고, 하고자 하는 걸 하는 거야. 상처나 흉터 없이 말이야.

사람들은 참된 믿음 속에서 살려고 애를 쓰죠. 누가 저한테, ‘진리는 모든 곳에 존재한다. 심지어 오류 속에도’ 라고 말했어요.

사실이야. 프랑스 사람들은 17세기 동안 그걸 보지 못했어. 오류를 피할 수 있었다고 생각했거든. 그리고 오류가 많을수록, 진리 속에 살 수 있었다고 생각했지. 그건 불가능해. 그래서 칸트, 헤겔 같은 독일 철학자들이 인생의 뒤편으로 우릴 데려가서, 진리에 도달하기 위한 오류를 통과함으로써, 우릴 바로 볼 수 있게 했지.

사랑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해요?

사랑 속에는 육체라는 것이 들어가야 했어. 라이프니츠는 우연한 일이라고 소개했지. 우연한 진리와 필요한 진리가, 인생을 구성하는 거지. 독일 철학자들은 그걸 보여줬어. 인생을 살면서, 사람들은 인생의 오류와 노역을 함께 생각해. 사람들은 그걸 관리해야 했지. 그건 사실이야.

사랑이 유일한 진리가 아니란 거예요?

그렇게 되려면, 사랑은 항상 진실이 돼야 해. 사랑이란 것을 그 즉시 바로 아는 사람을 본 적 있소? 없어요. 20살이 되도, 당신은 모를 거요. 당신이 알고 있는 모든 건 아주 조금이고 조각들이야, 당신은 임의로 선택을 해야 돼. 당신이 말하는 ‘난 사랑해요’라는 건 불순한 사건이오. 하지만, 당신이 사랑하는 것과 함께 완전하게 되려면 당신은 성숙이 필요하오. 그건 탐구를 의미하는 거지. 이게 인생의 진리요. 그래야, 사랑은 해결이 되고, 사랑이 진실인 상태가 되는 거지.

French grande for BREATHLESS (Jean-Luc Godard, France, 1959)

Designer: Clément Hurel (1927-2008)

Poster source: Posteritati

This was one of two posters Clément Hurel designed for the original release of BreathlessRead my article on Hurel in the new Film Comment, on newstands no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