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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좋은 세상이다. 옛날엔 순전히 감으로 영화를 골랐어야 됐는데, 이젠 알아서 취향을 분석해서 추천해준다니, KIA~ 빅데이타 미챠~ 넘나 좋은 것~


평소 구글플레이 무비를 애용하는데, 거기보면 ‘맞춤추천'이란 항목이 있다. 기존에 구매했던 영화들을 역시나 골랐던 사람들이 본 영화들 가운데 내가 안본 것이란 게 해당 기준. 이게 참 애매한 게, 내가 본 거중에 돈 날렸다 생각할만큼 별로 였던 영화들이 많거든. 그런 걸 똑같이 본 사람들이 고른 영화를 보라고 추천한다는 게 이 얼마나 막연한 근거인가?


그래서 구글플레이에서 영화를 고를 땐, VHS시절 비디오가게에 갔을 때와 마찬가지로 포스터가 땡긴다하는 감으로 일단 클릭해보고, 배우와 감독이 알만한 넴드다 싶으면 이거 볼만하지 않을까하는 미약한 확신이 생기고, 그리고나서 로튼토마토나 메타크리틱같은 사이트에 찾아가 해당 영화의 지수를 확인하고 나서야 비로소 최종 선택을 한다.


이 방식의 장점이라면 좀처럼 선택이 실패하질 않음. 치즈 평론가들은 김치 평론가들과 달리 오락영화에도 점수를 후하게 잘 주는 꽤 대중적이고 개방적인 시선이고, 김치 포털 모냥 유저 평가에 알밥이 안 껴가지고, 쓰레기같은 영화가 고평가되는 어이없는 일도 없음. 두 유명 평가사이트에서 ㅆㅅㅌㅊ로 평가되는 영화라면 장르가 아무리 내 취향과 안 맞더래도 ㅍㅌㅊ는 되는 거 같더라.


단점이라면 꽤나 복잡하고 번거롭지. 그리고 선호하는 취향이나 장르인 부분까진 수고스럽게 고를때마다 직접 챙겨야된다는 점. 그리고 불반도에서만 맥히는 김치 무비에 대한 제대로된 평가를 확인할 수도 없다. 그래서 한동안 김치무비는 거르고 외국영화만 보기도 했어.


와챠같은 경우엔 별점을 어느정도 주다보면 '아 얘는 이런 영화들을 밝히는구나…'하고 비슷한 장르들을 추천영화로 쫙 뽑아줌. 그리고 점수를 아직 안 맥인 영화엔 내가 줄 점수를 예측까지 해주는데 정확히 어떤 알고리즘인지는 모르겠으나, 추측으론 내가 영화들에 줬던 평균평점에, 감독과 배우에 따라 가감을 하는 거 같아. 내가 점수를 낮게 줬던 감독이나 배우가 나오는 영화면 평균평점에서 점수를 빼고, 높게 준 경우면 더하고. 점수를 어느정도 많이 주다보니까 아직 점수를 안준 봤던 영화들이 나올 때 높게 주고 싶은 건 예상평점이 높고, 낮게 주고 싶은 건 예상평점이 낮고, 비교적 잘 맞아 떨어지더라고.


대체로 쩌는 서비스지만, 단점도 느껴지는 게, 이 시스템엔 포털 영화 섹션과 달리 영화사 알밥들이 안낀다고 하던데, 대충 좀 쓰다보니까 나말고 다른 김치들은 무작정 만점 때려박는 경향이 심하더라. 특히 젊은 여성들의 경우, 자기가 좋아하는 배우 멋있게 나온다면 그냥 막 시발 오빠 미쳐~ 넘나 좋은 것~ 하면서 찾아댕기며 빠심으로 만점 박고 댕기고.


그리고 불반도의 사회환경 자체가 개성이 부족하고, 남 눈치 많이보고, 분위기에 휩쓸리는 덩달아 문화같은 게 있다보니까 전체 평점 높은데, 짜게 주면 좀 까이는 분위기도 있더라고. 지가 재미있게 봤는데, 남이 재미없다고 하면 개짜증내면서 영화 볼 줄 모르네 하며 트집잡고 앉아있고. 아니 지가 재밌게 본 거, 남은 핵노잼일 수도 있고, 지한테 핵노잼인 게 남한테 개꿀잼일 수도 있고 사람마다 평가기준이 다를 수도 있는거지, 걸 인정 못하고, 괜히 지 취향 무시된 거 모냥 자격지심, 피해의식에 부들부들 대고 있는 꼴 가끔 보게되면 좀 짜증남.


김치 무비의 경우엔 이쪽말곤 참고할만한 더 나은 대안이 없으니까 별 수 없는데, 외화의 경우엔 기존처럼 로튼토마토와 메타크리틱 역시 계속 참고해야 될 꺼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