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그만!

당장 중요한 것이든 필요한 것이든간에 모두 놓아버리고싶은 때가 가끔 찾아온다. 딱 지금같은 때인데. 생각만 하고 실천까진 옮기지 못하는 정도의 배짱이라는걸 잘 알기에 이내 생각을 멈춘다. 내가 할 수 있는 최대의 반항은 그날 할 일을 내일로 미루는 것이 아닌 내일 이른 새벽으로 미루고 일찍 잠자리에 드는 것. 지금 잘하고 있는 것인지 생각을 하면 꽤나 답답한데 지금처럼 이런 생각을 하는 날도 별로 없다. 지금 하고 있는 공부가 나에게 무슨 의미를 가지는지 생각하는 날도 별로 없다. 뭘 하고싶은지 생각하는 날도 잘 없다. 뭘 하고싶었는지도 이젠 잘 기억이 안난다. 그만. 나는 나를 피곤하게 만드는 나를 거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