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날 고아로 만들지 그랬어요
너를 담을 수 있는 언어가 필요해
태어난 건 축복이라고 말한다. 입에 침도 바르지 않고 그런 말을 잘도 뱉어낸다. 나는 곧 죽어도 그런 입 발린 소리는 못하겠는데, 당신을 보고도 그런 생각은 절대 들지가 않는데 들수가 없는데. 당신은 그런 말을 참 쉽게도 잘 뱉어낸다.
날 울게 만드는 것들은 죽여버리고 싶고
널 울게 만드는 것들은 다 죽일 수 있어
삼만년을 연습해도 너처럼 될 수 없겠지
손가락 하나를 움직일 때도 느껴지는 전의식적인 몸짓
그걸 보고 있으면 온 몸에 전기가 흐르는 것 같아
마침내 펑하고 터져버릴것만 같아
네 두뇌에 뽀뽀를 해주고 싶어. 우리가 모두의 천사였을 때, 세상에서 가장 행운아였을 때 그러니까 태어나고 얼마되지 않은 그 때 그 때에 느꼈던 그 당연하지 않은 행복들을 지금까지도 잃지 않으려면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해야하는지 짐작도 하지 못했다. 그저 잃는 게 당연하다고만 생각했다. 너는 당연한 게 당연하지 않다는 걸 알았고, 아마도 그걸 잃지 않으려고 끊임없이 고민하고 고민했겠지. 사람들은 제일 중요한 건지도 모르고 그냥 쉽게 흘려넘겨버리는 걸 말야. 포기하지 말자 포기하지 말자해도 말이 쉽지 내 마음에 네가 있는 것도 네가 나타나고 나서야 겨우 알았는 걸. 나도 너처럼 바로 알수 있었으면. 눈물이 났다. 그래서 너는 날 포기할 수 없게 만들어.
우리가 갇히는 어떤 이유와 우리를 갇히게하는 이유 그 자체
혼자가 되는 방법을 모르면 같이 일 수도 없다
날 울게 만드는 것들엔 끄떡없어
널 울게 만드는 것들은 다 죽여버리고 싶다
그렇게 말해주는 사람이 단 한명도 없었어 내주위에
내가 그렇게 말해줄게
그렇게 말해주는 사람이 없어서 슬플 때마다
헷갈릴 때마다 ,
내가 그렇게 말해줄게
네 고개가 내 어깨에 걸리고
너의 숨이 내 귀와 맞닿는다
그러면 나는 그 찰라에 영원히 살고 싶어져
그순간만큼은 네가 온전히 내것 같아서
그 달달한 숨이 단숨에 날 얼어붙게 만든다
비가 오기도 전에
몸의 감각들이 먼저 알아채듯이.
너는 아무말도 하지 않았는데
아프다
곧 ,쏟아진다
비 한가운데서 단숨에
모든게 흠뻑 젖어버린다
물먹은 머리와 옷은
축늘어진 내 모습같다
눈에서는 비가 내리듯
그렇게 눈물이 흘러내린다
우울함을 쓰고 괴로움을 노래한다
우울하다고 우울해하지말고.
괴롭다고 괴로워만하지말고..
니 열등감으로 왜 남을 때리니
그럼 내가 거기서 화를 냈어야 됐는거니 ? 내가 화를 안낸게 또 잘못이 되네 결국
언제나 내 뒤에 있을거라 생각했다.
당연했던 생각이 당연한 게 아니란 걸 깨달았을 땐,
묻고 싶어졌다
어떻게 버텼냐고
살아온 이 시간들을 무엇으로 견뎠냐고
엄마라는 이름으로 불리기까지
나와 같은 시간을 당신도 겪으셨냐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