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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 05. 23 - 공부하기 좋은 날

    1. 공부하기 좋은 날

    검은 반바지에 흰색 후드티를 입고 나서려고 했는데 왜인지 지금 나이에는 입으면 안될 것 같은 느낌이 들어 며칠전에 입은 청난방을 다시 꺼냈다. 내일은 다시 시도해 봐야지. 서늘한 바람, 피부를 검게 태우는 작렬하는 태양이 기분 좋게 떠 있는 하루인 것 같다. 학교를 올라가던 그 길도 벅차서 학교건물에 도착할 때 쯤이면 조금 땀으로 몸을 적신다. 그런데 오늘은 아니였다. 저녁에 조금 쌀쌀해 진 것 빼고는 소설책도 재밌었고, 일본어 공부도 재밌었고, 전공공부도 재밌었다. 정말 1년에 몇 번 찾아오지 않는 조금 집중이 되는 날이다. 
    빌린 지 1주일이 넘었다. 오늘은 꼭 읽어야지라고 다짐하고 첫 장을 읽기 시작했다. 생소한 단어가 너무 많아 지루하게만 생각될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읽는 속도에 가속이 붙더니 어느새 8장까지 읽어버렸다. 그 동안 뱀파이어와 드라큐라는 같은 말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리고 그렇게 많은 뱀파이어를 지칭하는 단어들이 있었는지, 몇 백년전 잡지에 실린 내용을 언급하는 작가의 정보력에 다시 한 번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정말 뱀파이어에 관해서는 1인자라고 해도 될 것이다. 장 마리나 지음 | 김희진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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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대상포진

    어머니의 등에 물집이 더 생겼다. 순간 징그럽다고 느낄 정도니 심각하다. 병원에서 입원치료를 권장했는데 과연 입원하실지가 문제다. 완치불가에 휴유증도 있고 치료기간이 몇 년일수도 있다는데. 스트레스에 의한 병이라는데 그 말을 듣고 몇 일전 일이 생각났다. 왜 이 세상에 있는 모든 병들의 원인은 스트레스 인가. 스트레스로 낫는 병은 없단 말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