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THANK YOU
감사의 마음을 전하세요.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 조카에게 선물할 존 F. 케네디 북

8만5천원, 조부모님을 위한 돋보기 10만원 모두 애술린, 나를 위한 회색 명함 지갑 38만원, 베이지색 명함 지갑 43만원 모두 발렉스트라, 아버지를 위한 커프스 링크 43만8천원 디킨 앤 프랜시스 바이 유니페어, 남편을 위한 브라운색 가죽 스트랩 워치 38만원 아르키메데스, 여동생을 위한 하늘색 지갑 가격 미정 프라다, 막내아들을 위한 만년필 가격 미정 S.T. 듀퐁, 부인을 위한 워치 32만원 아르키메데스, 상사를 위한 은색 타이 바 38만9천원, 금색 타이 바 41만9천원 모두 S.T. 듀퐁, 작은 아들을 위한 베이지색 벨트 1백48만원 키톤, 스승께 드릴 나비 무늬 타이 가격 미정 프라다, 연푸른색 타이 15만9천원 드레이크스 바이 유니페어, 깅엄 체크 셔츠 75만원 톰 포드, 선배를 위한 하트 모양 향수 ‘블루 오 드 퍼퓸 II 주얼 챰스’ 25ml 6만9천원 불가리, 후배를 위한 두피 영양 공급 제품 ‘딥 스칼프 퓨리파잉 세럼’ 59ml 4만7천원, ‘100% 아르간 오일’ 59ml 5만5천원 모두 존 마스터스 오가닉스, 아름다운 향수 ‘떼르 데르메스 오 트레 프레쉬 EDT’ 125ml 15만6천원 에르메스, 결혼하는 맏아들을 위한 508SW 4천3백만원대부터 푸조, 취직한 딸을 위한 가죽 다이어리 가격 미정 보테가 베네타, 은은한 향초 에디터 소장품.

2 MONO DRAMA

생 로랑의 첫 번째 여행 컬렉션.


(왼쪽부터) 진한 브라운색의 코팅 캔버스 토트백 3백만원대, 브라운색 트래블 숄더백 90만원대, 여권 케이스 겸용 지갑 70만원대, 사각형 토트백 2백70만원대 모두 생 로랑. 1961년 아티스트 카산드라에 의해 탄생한 이브 생 로랑의 상징적인 로고 ‘YSL 카산드라’가 생 로랑의 첫 번째 여행 컬렉션 ‘모노그램’으로 부활했다.

3 ALL WHITE
여름날을 더욱 청명하게 만들어줄 화이트 아이템.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 로고가 새겨진 고무 밴드 장식의 화이트 삼각 브리프 디스퀘어드2, 모던한 피트의 와이드 스프레드 칼라 화이트 셔츠 까날리, 이중 손잡이와 아웃포켓, 로고 장식 외에는 디테일을 절제한 사피아노 가죽 소재 트래블 백 프라다, 부드러운 커브와 수직 라이닝이 조화를 이룬 화이트 토트백 지방시 바이 리카르도 티시, 콤팩트한 사이즈, 놀라운 선명도, 무선 스트리밍 이미지 전송 기능을 갖춘 ‘라이카 C’ 라이카, 화이트 아세테이트 프레임 선글라스 생 로랑, 그레인 실크 소재의 화이트 보타이 랑방, 가죽과 패브릭 밴드가 매치된 컬러 라이닝 화이트 슬림 벨트 살바토레 페라가모.

4 LAINE DE VERRE
세르주 루텐의 세 번째 향.
    

향기는 추억 속 누군가를 떠올리게 한다. 익숙한 향기가 스쳐 지나가면 잊고 있었던 그 사람이 생각나 목덜미가 시큰거린다. 여전히 그 사람을 잊지 못하는 건, 세상에 존재하는 향기가 봄바람에 피고 지는 벚나무의 수보다 훨씬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 늘 타인의 향이 아닌 혼자만의 향을 찾아 헤매곤 한다. 세르주 루텐의 세 번째 향수 ‘렌느 드 베르’는 부드럽게 윤이 흐르는 울 소재 스웨터에 싸인 깨진 유리 조각을 연상케 한다. 마치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온 신경이 한순간 몰입되는 듯한 그런 향기를 담았다. ‘렌느 드 베르’ 50ml 16만원, 100ml 22만5천원 세르주 루텐.

5 SPISHY SHIRT
평범한 셔츠 말고, 가끔은 유니크한 프린트 셔츠.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 단순한 선과 도형이 유니크한 셔츠 33만9천원 산드로 옴므, 스카프를 맨 것 같은 리넨 소재 셔츠 64만원 요시오 쿠보 바이 무이 로프트, 주황색 악어 무늬 셔츠 50만원대 크리스 반 아쉐 바이 무이, 거친 파도 그림이 시원한 셔츠 19만5천원 퀴스 데 그레누이 바이 비이커, 3D 입체 영상을 연상케 하는 셔츠 33만원 폴 스미스, 백합 무늬가 우아한 실크 셔츠 70만원대 레스 옴므 바이 무이.

6 WATCHING WHITE


겨울에 블루진을 즐겨 입는다면 여름엔 말할 것도 없이 화이트 데님이다. 소탈한 데다 지나치게 화려하지 않아서 좋다.  

(위부터 시계 방향) 13만8천원 플랙진 X 커스텀멜로우, 가격 미정 올세인츠, 17만9천원 버커루, 10만8천원 데님 앤 서플라이 랄프 로렌, 11만9천원 플랙진.

7 MORE THAN 5
화창한 봄날에 가봄직한, 새로 오픈한 남자의 장소 다섯 곳.

DIOMM 디옴은 음악과 패션이 한데 모인 문화 복합 공간을 지향한다. 치호앤 파트너스의 김치호 교수가 전체 디렉팅을 맡아 이국적인 무드를 추구했다. 문의 070-4618-3350 

MM6 MM6의 도산 플래그십 스토어는 의상과 액세서리 파트를 각각의 방 형태로 구성했고, <뉴욕 타임스>, <월페이퍼>에 서울을 대표하는 명소로 선정된 바 있다. 문의 02-518-6258 

JUUN J 한국으로 금의환향한 준지가 갤러리아 웨스트에 둥지를 틀었다. 러시아의 사진작가 올렉 도우와 컬래버레이션한 스웨트 셔츠는 독특한 프린트로 호기심을 자극한다.  문의 02-3449-4235 

SANFRANCISCO MARKET 샌프란시스코 마켓이 한남동까지 점령했다. 아메리칸 또는 이태리 클래식을 소개하는 이 숍은 남자의 라이프스타일을 보여주는 제품으로 가득하다. 문의 070-7434-3154 

PIERRE HARDY 프랑스 3대 슈즈 디자이너 피에르 아르디는 건축적인 디자인의 슈즈를 만든다. 아시아 최초로 신세계백화점 본점에 부티크를 오픈해 트렌드세터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문의 02-310-5052


8 FLAT PLANE
면과 색이 빚어낸 단순명쾌한 하모니.

(왼쪽부터) 블루와 화이트 스퀘어를 배치한 연회색 후드 스웨트 셔츠 겐조, 블루 컬러 블로킹이 담백하게 들어간 블랙 스웨트 셔츠 아이스버그, 블랙과 화이트 스퀘어를 조합한 레드 티셔츠 라코스테, 초현실적인 밤하늘을 연상시키는 프린트 티셔츠 캘빈 클라인 컬렉션. 

9 DRIVING SHOES FROM MILAN
단 하나의 손길을 거친 프라다의 드라이빙 슈즈.

프라다는 사피아노나 스웨이드 같은 고급 소가죽 소재를 사용해 섬세하면서도 자연스러운 슈즈를 선보인다. 특히 드라이빙 슈즈 같은 경우 작은 디테일이 완성도를 좌우하기 때문에 섬세한 기술이 요구된다. 프라다는 브랜드 고유의 클래식한 주름 방식으로 슈즈의 발등 부위를 100번 이상 손으로 직접 꿰매야하는 작업을 거쳤다. 오직 한 명의 장인이 200여 단계의 제작 과정을 진행하니 최고의 품질과 디자인은 당연히 보장된다. 사피아노 슈즈는 네이비, 레드, 그린 컬러로 출시되며, 스웨이드 슈즈는 오직 그레이만 만날 수 있다. 가벼운 옷차림과 발걸음의 계절이 왔으니 편안한 발을 위해 이 정도의 사치는 허용해도 되지 않을까.

10 MY FIRST TIME

항상 처음은 있다. 첫 키스, 첫 여행, 첫 자동차, 그리고 첫 번째의 진정한 워치.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 FIRST DEGREE ? ROLEX OYSTER PERPETUAL DATEJUST II 기계식 시계의 진정한 아이콘이라 불리는 워치다. 지름 41mm, 스틸 소재에 크로노미터 기능을 갖춘 자동식 칼리버를 탑재했다. 8백만원대. FIRST TRAVEL ? TAG HEUER CARRERA CALIBRE 8 GMT 다이얼에 큼지막하게 자리 잡은 세컨드 타임 존과 날짜 창에서 대담함이 묻어난다. 지름 41mm, 스틸 소재 워치로 클래식하면서도 세련된 느낌을 준다. 4백40만원대. FIRST CONTRACT ? IWC INGENIEUR AUTOMATIC 남자의 강건하면서도 부드러운 인상을 담은 워치. 블랙 다이얼과 실버 인덱스가 시간과 날짜를 정확하게 나타낸다. 8백40만원대. FIRST LEVEL ? CALIBRE DE CARTIER DIVER 지름 42mm에 기계식 칼리버 1904-PSMC를 탑재한 다이버 워치. 1천만원대. FIRST BUSINESS ? AUDEMARS PIGUET ROYAL OAK 15400ST 수심 50m 방수 기능과 기계식 셀프 와인딩 칼리버로 완벽을 추구한다. 2천1백만원대. PREMIER SOLO ? BELL & ROSS BR 126 VINTAGE SPORT HERITAGE 젊은 드라이버들에게 인기 높은 모델로 지름 41mm, 스틸 소재의 크로노그래프 워치다. 내구성이 강한 기계식 칼리버를 탑재했고 수심 100m 방수가 가능하다. 4백80만원대. 

11 WATCH THE KINGDOM
야속하게 흐르는 세월에 결코 굴복하지 않는다. 남자와 시간을 모두 정복한 워치.

남자들은 자신이 소유하고 싶은 워치를 마음속 깊이 새겨두곤 한다. 스위스 메이드 워치 브랜드 로만손의 워치도 바로 그런 존재다. 1988년 론칭한 로만손은 끊임없는 도전 정신으로 입지를 다져왔다. 1997년 바젤월드에 참여하기 시작했고, 창립 17년째를 맞은 올해엔 테크닉과 기술력을 강화한 오토매틱 워치 컬렉션을 선보였다. 2014년 바젤월드에서 선보인 워치 두 점을 소개한다.

CLASSIC TL4212RM 브랜드 콘셉트인 ‘네오 클래식’을 재해석한 모던하면서도 우아한 워치다. PRIMIERE PB4220RM 무브먼트의 정교함을 직접 감상할 수 있는 스켈레톤 모델로 강렬한 인상을 준다. 

12 NEW EXPRESSION 


(왼쪽부터)뉴 레트로 컬렉션, 마린보이 시리즈 박태환 컬렉션, 뉴 레트로 컬렉션.
고대 그리스 수학자에서 이름을 따온 아르키메데스는 그의 수리적 탐구와 통찰력을 고스란히 이어받은 스위스 메이드 워치 브랜드다. 섬세한 장인 정신, 클래식과 현대적 감각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디자인이 특징이다. 지난 3월 21일 청담 CGV 프라이빗 시네마에서 열린 론칭 프레젠테이션에서 레트로풍의 ‘클라시코 컬렉션’과 ‘뉴 레트로 컬렉션’을 비롯해 내구성을 자랑하는 스포츠 워치 ‘브이-레볼루션 컬렉션’, 박태환 선수와 함께 제작한 ‘마린보이 박태환 컬렉션’까지, 남자의 품격을 완성해줄 아르키메데스의 새로운 워치들을 만났다.

13 GRAND PALAIS
그곳에 가고 싶다

사람에게 끌리는 감정은 어떤 매력 때문에 생겨난다. 그 매력은 호기심을 자극하고 그 호기심은 다시 좋아하는 마음으로 이어진다. 익숙한 새벽 공기 내음과 길가에 핀 이름 모를 작은 야생화, 늦은 밤 골목길에서 스친 낯선 이의 뒷모습에서도 그런 감정은 느낄 수 있다. 지방시에게도 확실한 끌림이 존재한다. 패션 하우스를 넘어 이제는 하나의 흐름이고 문화이며 혁명이 된 이름, 지방시. 그 이름이 지닌 매력에 전 세계가 열광하고 있다.

최근 지방시가 대한민국 패션계와 더욱 가까워졌다. 3개 층 규모의 플래그십 스토어가 서울 한복판에 우뚝 솟아오른 것. 지방시의 수장 리카르도 티시가 추구하는 어두운 로맨티시즘과 관능, 새로운 클래식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룬 그곳에서는 지방시만의 유전자를 온전하게 느낄 수 있다. 쿠튀르 하우스 고유의 전형을 고수하면서 우아한 이브닝웨어로 명성을 떨쳤던 위베르 드 지방시가 리틀 블랙 드레스로 인식되는 오드리 헵번의 우아함으로 대변되었다면, 리카르도 티시는 거리 문화를 기반으로 하여 과거의 전통을 초월한 전혀 다른 세상으로 우리를 사로잡았다.  지방시 플래그십 스토어에는 ‘어두운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리카르도 티시의 감각이 고스란히 배어 있다. 특히 망막을 사로잡는 파사드는 파리 포부르 생토노레에 위치한 플래그십 스토어의 ‘블랙 박스’ 콘셉트를 고스란히 담은 것이다. 마치 우주로 연결되는 통로 같은 대리석의 선들이 불규칙하게 이어지고, 깨질 것같이 날카로운 유리나 스틸의 면들이 서로 맞닿아 있다. 유리관속에 갇혀 있는 꽃송이들의 향연은 그가 찬미한 냉정하게 아름다운 것에 대한 이번 시즌의 기록이다. 만남은 선이고 그 선이 길게 이어지는 끝은 결국 인연이 되는 법이다. 리카르도 티시, 그의 또 다른 자아인 지방시와의 만남이 길게 이어지고 그 이어짐이 아름다운 인연이 되기를!

14 MUSIC PICNIC
더위에 지칠 걱정 없는 봄철의 음악 페스티벌.

서울 재즈 페스티벌 한국 최초의 봄철 음악 페스티벌인 서울 재즈 페스티벌은 전문성과 대중성을 갖춘 많은 뮤지션들의 참가로 사람들의 귀와 눈을 사로잡아왔다. 2012년부터 야외로 무대를 옮기면서 재즈라는 한 장르에 한정되기보다 R&B와 팝 음악으로 영역을 확장해왔다. 올해 주목할 만한 해외 재즈 뮤지션으로는 조슈아 레드맨, 제이미 컬럼, 잭 드죠넷 트리오, 에디 팔미에리, 닐스 페터 몰배르 등이 있다. 조슈아 레드맨은 전통적인 스타일과 진보적인 개성을 모두 갖춘 최고의 색소포니스트다. 잭 드조넷 트리오는 키스 자렛 트리오의 드러머로 더 알려진 잭 드조넷과 존 콜트레인의 아들 라비 콜트레인, 지미 개리슨의 아들인 맷 개리슨으로 구성됐다. 다양한 악기 연주는 물론 재즈, 팝, 록, 힙합을 넘나드는 제이미 컬럼은 특히 라이브 무대 매너가 뛰어나기로 유명하다. R&B 뮤지션으로는 에릭 베네와 크레이그 데이비드가 무대에 오르며, 데미안 라이스와 얼렌드 오여도 작년에 이어 참가한다. 올림픽 공원에서 5월 17일부터 18일까지. 그린플러그드 서울 올해 5주년을 맞이하는 그린플러그드 페스티벌은 이번에도 난지 한강공원에서 열린다. 5월의 황금 연휴 기간인 3일과 4일 이틀간 개최된다. 현재까지 발표된 라인업을 보면 넬, 장기하와 얼굴들, 전인권 밴드, 델리스파이스, 몽니 등 실력과 대중성을 겸비한 아티스트들이 대거 올라 있다. 헤드라인 팀들 이외에도 9와 숫자들, 줄리아 하트, 페이퍼 컷 프로젝트, 장미여관처럼 봄 페스티벌에 잘 어울리는 밴드들은 물론, 피아, 로다운30, 갤럭시 익스프레스, 옐로우 몬스터즈, 써드 스톤처럼 근사한 음악을 하는 뮤지션들도 참여한다. 바로 지금의 한국 밴드 신을 보여주는 뮤지션들이 모두 그린플러그드를 찾는 셈. 밴드 음악이라는 형태 안에 얼마나 다양한 층이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기회다. 난지 한강공원에서 5월 3일부터 4일까지. 뷰티풀 민트 라이프 야외 페스티벌에 가본 사람이라면 시간과 함께 변화되는 주변 풍경과 분위기가 얼마나 인간의 감상에 영향을 미치는지 알 수 있다. 올해 헤드라인은 언니네 이발관, 자우림, 데이브레이크, 페퍼톤스 등이지만, 타임 테이블을 살펴보면 헤드라이너에 가까울수록 뒤쪽 순서에 공연하는 것이 아니라 오후, 해 질 무렵, 어두운 밤 등 각 시간대에 어울리는 뮤지션으로 구성한 것을 알 수 있다. 최근 EP 를 발매한 짙은이 오랜만에 페스티벌 무대에 모습을 보이고, 솔로 앨범 2집을 낸 정준일, 작년 한 해 동안 활발한 모습을 보여준 강아솔, 선우정아의 무대도 기대할만 하다. 올해는 5주년을 기념해 2주일 동안 주말마다 나뉘어 진행된다. 국내 페스티벌로는 처음 시도하는 형태다. 첫째 주와 둘째 주의 일부 라인업과 타임 테이블이 다르기 때문에 관객의 입장에서는 선택의 폭이 넓어지는 셈. 고양아람누리에서 4월 26일과 27일, 5월 3일과 4일에 열린다. 

15 DO & DON’T
딱 두 권, 읽어야 할 책과 읽지 말아야 할 책을 골라봤다.   

DO <느리게 배우는 사람>_ 토마스 핀천, 창비 해마다 노벨 문학상 후보로 언급되는 토마스 핀천의 유일한 소설집 <느리게 배우는 사람>이 한국 최초로 번역 출간된다. 책은 핀천이 초기에 쓴 다섯 편의 단편으로 구성되었으며, 원본은 지난 1984년 출간됐다. 단편마다 서로 다른 소재와 배경, 인물이 등장하지만 죽음, 무기력, 권태, 획일화, 무질서 등을 공통으로 그리고 있다.


DON’T <이방인> _ 알베르 카뮈 지음, 새움 “지금까지 우리가 읽은 <이방인>은 <이방인>이 아니었다”라는 말을 할 때부터 뭔가 잘못 돌아가고 있다는 생각을 빨리 했으면 어땠을까. 문제가 더 불거지기 전에 말이다. 이 책의 출간과 함께 일어난 번역 논란은 번역가인 이정서(필명)가 자신의 정체를 새움 출판사 대표 이대식이라고 밝히고, 김화영 번역에 대한 자신의 비판에 적절치 못했던 지점이 있었음을 인정하면서 일단락되는 듯 보였지만, 하루가 다르게 계속해서 업데이트되는 이정서 관련 소식은 여전히 놀랍다. 이 책은 출판사 새움과 그곳의 대표와 관계자의 영리하지 못한 결정이 만든 결정체다.

16 야심 찬 방
비트라가 준비한 제2막의 공간적 배경은 한남동이다.   

비트라가 한남동에 새로이 메인 쇼룸을 연다. 세계 제24호 비트라 공식 쇼룸으로 활약했던 청담동 시절에 이어 5년 만의 이사다. 그동안 비트라 서울 쇼룸에서는 ‘눈에 좋은’ 가구의 배치뿐만 아니라 ‘눈에 좋은’ 가구의 개념을 넘어 비트라가 추구하는 문화와 가치를 꾸준히 알려왔다. 이번 이전은 비트라를 찾는 사람들에게 좋은 환경에서 더욱 다양한 영감을 주고 싶다는 고민에서 비롯된 것. 비트라는 한남동 메인 쇼룸이 고객들과 비즈니스 파트너들에게 접근하기 쉽고 다양한 디스플레이를 선보일 수 있는 발판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새로운 비트라 서울 쇼룸의 새 주소는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남대로 57번지 2층이다. 문의 02-511-3437

17 술을 배웁시다
술 마시는 것도 취미 생활이 될 수 있다. 부담 없이, 딱 즐길 수 있을 만큼만 알려줄 테니 겁낼 필요는 없다.


1 아카데미 듀 뱅 코리아 1972년 프랑스 파리에서 시작된 세계적인 와인 전문학교 아카데미 듀 뱅은 체계적이고 세분화된 커리큘럼을 자랑한다. 취미 생활을 시작하기에 적합한 5주 과정의 ‘와인 ABC’ 클래스에서는 와인의 기본 상식과 실생활에서 유용한 팁을 배울 수 있다. 단 두 시간 만에 와인의 기초를 터득할 수 있는 ‘원 포인트 레슨’도 운영 중이다. 이름 그대로 와인 초보를 위한 하루짜리 속성 과정이다. 이 외에도 10여 종의 와인을 비교 시음할 수 있는 수업과 치즈와의 궁합을 알아보는 수업도 있다. 와인 ABC 30만원, 원 포인트 레슨 4만원. 문의 02-518-6641. 

2 조니워커 하우스 서울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CEO 위스키 클래스’를 진행한다. 위스키 역사와 위스키 구분법 같은 기초 상식은 물론 숙성 기간과 도수, 생산 빈티지 파악법 등 꽤나 깊이 있는 수업이 진행된다. 각종 위스키 원액을 사용해 직접 마스터 블렌더가 되어보는 특별한 체험도 가능하다. 다양한 연산의 조니워커 위스키를 즐길 수 있으며 위스키와의 마리아주를 고려한 저녁식사까지 제공된다. 색다른 비즈니스 미팅으로도 인기가 높다. 가격 미정. 문의 02-546-1949.    

3 와인나라 아카데미 4주 과정인 ‘엔조잉 와인 코스(EWC)’ 클래스에서는 양조 공정부터 와인 종류, 주요 포도 품종 등 와인과 관련된 기초 상식을 배울 수 있다. 와인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을 쌓기에 충분하다. 특히 마지막 수업은 와인이 어우러진 디너 풀코스로 진행되며 테이블 매너와 와인 주문 요령까지 가르친다. 특정 포도 품종의 와인을 시음하는 ‘와인 & 토크’ 클래스도 주목할 만하다. 2주마다 열리며 뷔페 식사가 함께 제공된다. 엔조잉 와인 코스 20만원, 와인 & 토크 5만원. 문의 02-598-9870.   

4 The 하다 B  칵테일은 기초만 알면 다양한 응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학원의 문을 두드리는 사람이 많다. ‘더 하다 비’는 칵테일 제조법 등을 공유하던 국내 최대 규모의 칵테일 동호회 시에스타에서 비롯했다. 자격증 수업과 전문 바텐더 과정 등 다양한 커리큘럼을 갖췄다. 주 1회 여덟 시간으로 진행되는 취미 과정은 대표적인 칵테일과 집에서 흔히 구할 수 있는 재료와 도구 응용법 등을 배울 수 있는 실용 강좌. 이론보다는 실전에 주력하는 수업 내용은 한마디로 재밌다. 칵테일 수업 외에도 와인, 커피 등 음료라 불리는 모든 것을 아우르며 모든 수업은 8명 소수 정예제로 진행된다. 취미 과정 20만원.  문의 02-6408-4520. 

18 얼마나 좋을까
매일 아침을 건강한 음료로 시작한다면.    

바카디코리아의  브랜드 앰버서더이자 국내 톱 믹솔로지스트인 김봉하가 책을 냈다. 칵테일이 아닌 음료 레시피 북이다. 다이어트와 피부 미용은 물론 스태미나에 좋은 음료까지 제철 과일과 채소로 만드는 다양한 음료 레시피가 가득 담겼다. 무엇보다 마음에 드는 점은 남자들도 손쉽게 만들 수 있는 초간단 레시피만 엄선했다는 것. 오가닉 시럽 만들기와 세계 각국 유명 생수에 관한 정보까지 알차게 들어 있다. 

19 PLASTIC SYNDROME
아웃도어 활동에 적합한 플라스틱 용기의 와인들.

    

소풍의 계절, 아니 아웃도어의 계절이 왔다. 5월이면 캠핑 생각이 절로 난다. 5월의 캠핑은 낭만 그 자체다. 저녁 빛이 어스름해지면 술 한잔은 필수다. 그동안 캠핑장에서는 주로 캔 맥주를 마셨다. 이유는 딱 한 가지, 휴대가 간편해서 였다. 반면 캠핑장에서 마시는 와인은 상상조차 할 수 없었다. 휴대하기 불편했고, 갖춰야 할 준비물이 많았다. 와인 따개는 물론이거니와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하려면 와인 잔도 필요했다. 와인 잔은 잘 깨진다. 그런데 올해부터는 와인이 캠핑장의 대세 주류로 떠오를 조짐이다. 플라스틱 잔에 담긴 다양한 형태의 와인이 출시되고 있는 것. 깨질 염려도 없고 준비물도 필요 없다. 캠핑장의 낭만을 더해줄 와인 리스트는 다음과 같다.  

(왼쪽부터) 비노솔로 컵이 곧 뚜껑인 일체형 와인. 스페인 대표 포도 품종인 템프라니오와 베르데호로 만들었다. 달달한 맛이 특징이다.스택스 와인 플라스틱 용기 네 개로 구성되어 여럿이 즐기기에 좋다. 까르베네 쇼비뇽, 카리스마, 샤르도네 3종으로 선보인다. 베티 당장에라도 건배를 하고 싶은 와인 잔 모양의 패키지가 눈에 띈다. 세계 특허를 받은 포장 기술로 와인의 풍미를 보존하며, 까르베네 쇼비뇽과 쇼비뇽 블랑을 담았다. 까뺑듀 프랑스에서 150년간 이어져온 전통적인 숙성 방법으로 양조한다. 프랑스산 와인 고유의 아로마와 풍미를 지녔다.

Must have item, 2014

By. Songdau

•Shoes - Lacoste Spring 2014 
•Sandbrown colour top - H&M
•Mustard colour Cardigan - Maglificiogrp (;grp)
•Cream colour sweater - Bean Pole collection
•Navy colour sweater - Bean Pole

DAINTY FOOD TECHNIQUE

아름답고 맛있는 음식을 온전히 즐기기 위한 열 가지 방법.


양질의 미식 기행을 위한 첫 번째 단계 
많은 음식을 먹어보는 것도 좋지만 하나의 음식을 제대로 먹으려는 노력이 더욱 필요하다. 자신의 미식 취향을 발견해가는 미식 기행의 질을 높여보라는 것이다. 당연한 이야기처럼 들린다고? 그렇다면 당신이 식당을 방문하고 주문하고 음식을 먹는 과정에서 얼마나 질문을 하는 편인지 생각해보라. 미식에 대한 관심도나 경험에 따라 개인차가 있지만 한국 사람들은 여전히 질문에 인색하다. 거리낌 없이 질문해야 한다. 음식이 나오면 일단 눈으로 감상한 다음 눈에 띄는 조리법들을 하나씩 관찰하자. 소스나 가니시 등 뭔가 달라 보이는 구석이 있으면 홀에 있는 매니저나 셰프, 소믈리에에게 반드시 물어보라. 귀를 열고 듣다 보면 자신의 새로운 취향을 발견하게 될 수도 있다. 미식 기행에 꼭 필요한 첫 번째 단계는 호기심을 갖고 질문하는 것이다. 마음껏 궁금해하라. 새로운 문이 열릴 것이다. 와인을 고를 때를 예로 들어보자. (제대로 된 식당이라면) 와인을 들여놓을 때 반드시 메뉴와의 매칭을 고려해 촘촘하게 리스트를 구성한다. 그러니 와인 메뉴를 어느 정도 갖춘 곳이라면 와인부터 고른 다음 그것에 맞는 메인 메뉴를 추천해달라고 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와인을 시음할 때도 그 종류마다 효과적인 시음 방법이 있을 수 있으니 물어보는 편이 낫다. “오늘 좋은 식재료는 뭔가요?”라는 질문은 돈을 지불하고 맛을 소비하는 손님에게 백이면 백 도움이 된다. 셰프들은 식재료와 조리법에 대해 골몰히 연구한다. 장인 정신으로 메뉴를 고안한다. 그날 어떤 식재료가 최상의 컨디션인지 셰프들은 안다. 아무리 좋은 기술을 써서 만든 메뉴라 할지라도 먹는 사람의 기호와 식재료의 상태, 소통의 정도에 따라 그 맛은 천차만별이다. 고환희 (스파소 셰프)  


중식 메뉴 독해법

중식당에서는 메뉴 이름에 조리법을 함께 표기한다. 메뉴를 보면 요리를 하는 방법과 맛을 짐작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메뉴에 한글 표기가 없는 중식당에서 잘못 주문하면 스프만 세 가지 먹는 경우가 발생할 수도 있으니 간단한 독해법을 숙지해둘 것. ‘지엔(煎)’은 지지거나 부친 것이다. ‘차오(炒)’는 기름에 볶은 것, ‘샤오( )’는 재료를 튀기거나 볶아서 익힌 다음 국물을 붓고 다시 볶거나 구운 요리다. ‘짜(炸)’는 기름에 튀긴 것이며 ‘뚠( )’은 긴 시간 푹 삶은 요리, ‘카오( )’는 구운 요리다. 중국 음식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이 여섯 가지 조리법만 알고 있어도 주문할 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이 밖의 조리법이 아홉 가지 더 있긴 하다. 만약 한 톨의 실수도 하고 싶지 않다면 아홉 개의 조리법 한자를 더 익혀야 한다. 또한  중식에서 ‘고기 육(肉)’ 자가 들어간 메뉴는 거의 대부분 돼지고기를 이용한 요리다. 육편, 육탕 등등 ‘고기 육(肉)’ 자만 쓰는 메뉴라면 90% 이상 돼지고기를 사용한 것이다. 그러니 만약 소고기를 먹고 싶다면 ‘소 우(牛)’ 자가 붙은 우육(牛肉)을 따로 주문해야 한다. 조경식(리츠칼튼 서울 ‘취홍’ 총괄 셰프)


빵에 쓰인 밀가루 종류와 발효 방법을 꼭 알아이유 야 하는

기본적인 빵 성분을 잘 이해한다면 빵을 먹고 나서 으레 소화불량에 시달리는 사람도 없어질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빵을 좋아함에도 불구하고 밀가루를 먹으면 소화가 잘 안 되고 신물이 올라온다고 말한다. 하지만 밀가루가 몸에 좋지 않다는 한국인의 편견과 달리, 이러한 문제는 빵을 만들 때 들어가는 화학적인 첨가물과 좋지 않은 재료 때문에 발생한다. 좋은 재료를 사용하고 긴 시간에 걸쳐 저온 숙성으로 자연 발효된 빵은 거의 소화 불량을 일으키지 않는다.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밀가루는 크게 통밀, 호밀, 밀로 분류할 수 있는데 각각의 풍미와 질감이 다르다. 호밀은 특유의 시큼한 맛과 향이 난다. 통밀은 거친 맛과 구수함이 있는 편이고 밀은 질감이 부드럽다. 성분에 따라 겉은 딱딱해 보여도 속살은 부드럽고 수분이 많은 빵이 있다. 거북이 등 같은 모양이라고 해서 모두 소화하기 어려운 빵이 아니니 직원이나 셰프에게 조언을 구해 잘 고르면 고소하고 촉촉한 빵을 얼마든지 즐길 수 있다. 다이어트를 하고 있다면 식이섬유가 풍부하면서도 칼로리가 낮고 포만감이 있는 호밀 빵을 먹자. 제대로 만든 호밀 빵이라면 크기가 꽤 큰 것을 먹어도 문제 없다. 이진환(르뱅 베이커리 셰프)


식전에 하몽을 먹어보라

하몽은 죽기 전에 꼭 먹어봐야 할 식재료로 꼽힌다. 스페인의 정통 육제품인 하몽은 돼지의 뒷다리를 소금에 염장하여 2년 정도 건조 숙성시켜 만든다. 돼지의 품종과 숙성 기간에 따라 등급이 나누어지는데 하몽 중 최고 등급은 베요타(Bellota)다. 넓은 들판에서 도토리를 먹고 자란 이베리코 품종의 흑돼지로 만든다. 보통 식후에 와인과 함께 즐기는 경우가 많지만 하몽은 애피타이저로도 훌륭한 식재료다. 짠맛과 담백한 맛을 통해 식감을 살려주고, 그 뒤에 나올 메인 디시의 맛을 더욱 풍성하게 느끼도록 해주기 때문이다. 멜론과 프로슈토의 조합이 각광받듯 하몽도 다른 식재료와 곁들여 먹을 때 더욱 다양한 미각을 깨운다. 땅콩, 호두, 드라이 크랜베리, 사과 등과 함께 곁들여 먹으면 단맛과 짠맛을 고루 느낄 수 있다. 지미 송(존쿡 델리미트 총괄 셰프)


흰 살 생선과 카르파초의 기막힌 궁합

대부분의 사람들은 광어를 회로 떠서 와사비 간장이나 초장에 찍어 먹는 것이 보통이다. 광어 살은 워낙 조직이 쫀쫀하여 씹는 맛이 좋으니 당연한 일이다. 나 역시 이전에는 광어를 회로 접하는 것이 전부였으나 일본의 퓨전 일식 레스토랑 모리모토에서 공부하고 일하면서 광어의 신세계를 접했다. 나의 사부인 마사하루 모리모토가 고안한 광어 카르파초를 맛보게 된 것이다. 그가 이끄는 모리모토 레스토랑은 일식과 프랑스식이 혼합된 방식으로 메뉴를 냈다. 모리모토가 만든 광어 카르파초는 광어를 일본식으로 손질하고 프렌치 스타일로 완성한 메뉴였다. 광어를 카르파초로 만드니 완벽한 애피타이저용 식재료가 된 것이다. 집에서 시도해보고 싶은 이들을 위해 조리법을 간단하게 말해주자면, 일단 광어를 ‘슬라이스’ 수준으로 얇게 회 친다. 그다음 생강, 차이브, 미쯔바(참나물 줄기)를 함께 다져 위에 뿌려주고 올리브유에 재어놓은 다진 마늘과 유자 폰즈를 광어 살 위에 얹는다. 이어서 뜨겁게 달군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를 생선살 위에 부어주면 입속에서 올리브, 마늘, 유자, 생강, 차이브, 참나물, 간장까지 일곱 가지 향미가 그윽하게 배어나는 광어 카르파초가 완성된다. (끓이거나 삶지 않고 뜨거운 올리브유를 붓는 이유는 오일의 열기로 순식간에 겉만 살짝 익히기 위해서다.) 이렇게 하면 씹을 때 육즙과 쫄깃한 맛이 그대로 살아 있고, 삼킬 때는 혀와 목에 생강 맛이 남아 식욕을 돋운다. 연어 카르파초를 많이들 즐기지만 개인적으로는 흰 살 생선이야말로 카르파초에 제격인 식재료라고 생각한다. 방어도 괜찮고, 문어도 훌륭하다. 미각을 깨우는 데는 씹는 맛이 있는 해산물 카르파초가 최고다. 최석이(석이 테이블 셰프) 

짧은 비즈니스 미팅용 보양식

여름이면 중식 레스토랑마다 불도장 같은 보양식을 선보인다. 그러나 뭔가 특별한 메뉴를 맛보고 싶을 때는 셰프에게 특별 주문을 해볼 것. 중식 보양식의 좋은 점을 살리고 아쉬운 점은 보완한 최고의 진미를 맛볼 수 있다. 이를테면 이름에서부터 다양한 맛이 느껴지는 ‘해삼탕반’처럼 말이다. 해삼탕반이라는 요리가 메뉴 북에 없을 경우에는 셰프에게 그와 비슷한 메뉴를 해달라고 주문하면 된다. 해삼탕반의 육수는 소뼈, 돼지뼈, 도가니 등을 넣고 열 시간 정도 끓인 후 굴 소스를 가미해 만든다. 여기에 해삼, 전복, 관자, 새우 등 10여 가지의 신선한 해산물과 채소를 넣고 끓여내는데, 국밥처럼 밥을 함께 말아 먹으면 된다. 해삼탕반 같은 메뉴는 짧은 비즈니스 미팅 자리에서 빛을 발한다. 시간이 걸리는 코스 요리는 과하게 느껴지지만 뭔가 의미 있고 특별한 메뉴가 필요할 때, 해삼탕반같이 몸에 좋은 단품 요리에 샐러드를 곁들여 즐기면 좋다. 싱가포르에서는 이미 쌀밥에 대한 재조명으로 이와 같이 한국식 국밥을 중식에 접목한 요리가 유행이다. 게다가 해삼과 호박은 궁합이 잘 맞으므로 해삼 요리를 다 먹은 후 호박을 이용한 시미로나 다과를 후식으로 즐기면 적당하다. 조경식(리츠칼튼 서울 ‘취홍’ 총괄 셰프)


파스타에 사이드 메뉴 활용하기

파스타를 파는 이탈리아 현지 레스토랑에는 피클이 없다는 이야기가 몇 년 전 드라마를 통해 화두가 된 적이 있다. 그 이후로 마치 파스타에 사이드 디시를 곁들이는 것이 잘못인 듯 인식하는 경향이 생겼는데, 이는 오해다. 묵직한 요리를 먹을 때는 그에 어울리는 식감의 사이드 메뉴가 당연히 필요하다. 이탈리아의 가정집에서는 보타르가 파스타와 같이 짭조름한 맛이 나는 파스타를 먹을 때 한국의 김치 같은 사이드 디시를 즐긴다. 우리가 밥에 반찬을 얹어 먹듯, 그들도 반찬 개념의 사이드 디시를 곁들이는 것이다. 이탤리언 가정식 레스토랑인 ‘오스테리아 꼬또’에서는 여섯 가지 종류의 사이드 디시를 내는데 리코타와 소시지로 속을 채운 푸아그라 소스 아놀로티와 같은 헤비한 파스타에는 브뤼셀 싹양배추(작은 양배추)로 만든 사이드 메뉴를 추천한다. 송훈(SG다인힐 R&D)
 

중식에 와인 곁들이기

중국 요리는 간이 세고 맛과 향이 강하다. 전통적으로 알코올 도수가 높은 고량주나 화학주를 많이 곁들여왔던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러한 인식 때문인지 중식 레스토랑에 온 사람들은 고량주나 화학주를 습관이나 풍습처럼 주문한다. 하지만 요즘은 한국은 물론 중국 내륙에서도 단순히 향미가 강한 요리보다 식재료 본연의 맛을 살린 파인 다이닝 중식이 보편화됐다. 도수가 높은 고량주를 고집할 이유가 없다는 이야기다. 대신 와인을 곁들이라고 조언하고 싶다. 다른 과일주 혹은 곡주여도 좋다. 요즘은 와인 셀러나 소믈리에가 있는 고급 중식당들이 많으니 요리에 어울리는 와인을 매치해 즐겨보라. 향미가 강하거나 매운 맛이 있는 소스를 사용한 깐풍기와 팔보채에는 과실의 단맛이 느껴지는 깔끔한 쇼비뇽 블랑이 잘 어울린다. 또한 전가복과 같이 해산물의 풍미를 그대로 살린 요리에는 비교적 부드러운 메를로가 좋으며, 고기 육수가 베이스로 사용되는 불도장에는 육류 요리와 잘 어울리는 샤도네이를 추천한다. 유산슬이나 제철 부용 털게(달걀흰자와 생크림에 털게 살을 섞어 부드럽게 팬 프라이한 요리)에는 가벼운 붉은 과일 향이 입맛을 돋우는 피노 누아가 좋겠다. 정 도수가 높은 술을 마시고 싶다면 중국 전통주를 곁들여보자. 중국 3대 명주에 속하는 수정방은 다섯 종류의 맛으로 나뉘니 각각에 어울리는 요리를 셰프의 추천으로 즐길 수도 있겠다. 등림지(리츠칼튼 서울 ‘취홍’ 셰프)


야생의 식재료에 도전하라

시대와 상관없이 진정한 미식의 본질은 늘 사냥과 채집으로 획득한 제철 식재료를 먹는 것에 있었다. 최근 해외 미식 동향의 최전선에는 이렇듯 사냥으로 잡은 야생 동물과 야생에서 채집한 각종 과일, 야채들을 식재료로 삼아 메뉴를 내는 레스토랑이 있다. 야생의 식재료야말로 요즈음 미식계에서 가장 핫한 화두 중 하나다. 그래서 가장 맛있는 버섯이자 누구나 쉽게 채집할 수 있는 야생 버섯 하나를 소개하고자 한다. 영미권에서는 샨트렐(Chanterelle), 프랑스에서는 지롤(Girolle)이라 부르는 살구버섯(꾀꼬리버섯)이다. 살구 향이 나며 고급 버섯으로 통하는 이 버섯은  7월부터 10월까지 참나무가 많은 땅 위에 노랗게 무리 지어 돋는다. 해마다 같은 장소에서 자라기 때문에 군락지를 찾아가면 어김없이 발견할 수 있다. 살구버섯을 깨끗이 씻어 하나씩 또는 적당량을 비닐 팩에 싼 뒤 냉동 보관하면 오랫동안 독특한 향이 유지된다. 요리할 때는 가능한 한 물에 씻지 않고 부드러운 솔이나 스펀지로 닦은 다음 센 불에 빨리 익히면 향과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양파나 다진 마늘을 같이 넣고 볶으면 스테이크에 어울리는 가니시로 사용할 수도 있고 간편히 오믈렛에 넣어 먹어도 좋다. 구진광(프로스트 헤드 셰프) 


수준급 등심 스테이크를 직접 구워보라

육즙이 가득한 등심 스테이크를 직접 구워 먹고 싶은 미식가들을 위해 등심 스테이크를 굽는 매뉴얼을 살짝 알려주고자 한다. 간단한 팁이 의외의 결과를 선사할 것이며 과정을 정확히 알면 스테이크를 제대로 주문하고 온전히 즐기는 방법 역시 터득하게 될 것이다. 일단 고기는 냉장고에서 꺼내 상온에 두어야 한다. 바로 구우면 고기의 내부 온도가 낮아서 속까지 고루 열이 전달되지 않기 때문에 겉은 과하게 익고 속은 덜 익게 된다. 고기가 마르지 않도록 랩으로 싸서 상온에 20분 정도 둔 다음 굽기 전에 등심 무게의 1% 정도 되는 양의 소금(고기100g당 소금 1g)으로 간을 하고 후추를 뿌려준다. 굽는 온도는 140~200℃ 정도로 맞출 것. 고기 고유의 향미를 맛있게 바꿔주는 매직 온도다. 그러려면 프라이팬을 아주 뜨겁게 달구어야 하는데, 기름을 한 스푼 정도 두르고 팬에서 연기가 나기 시작할 때 등심을 팬에 올리면 된다. (이 지점을 스모킹 포인트라고 한다.) 오븐을 이용하지 않아도 충분히 속까지 익는다. 버터와 마늘 등을 이용해 고기를 더 촉촉하게 하고 풍미를 더할 수도 있다. 등심의 양면이 노릇노릇해지면 불을 약하게 하고 버터와 살짝 으깬 마늘, 타임(또는 로즈메리)을 넣고 스푼으로 녹은 버터를 고기 위에 부어주면 된다. 고기 속이 잘 익을 때까지 이를 반복한다. 이것이 ‘아로제’라는 프랑스식 요리 기술인데, 고기를 다 구운 후 ‘휴지’ 시간을 갖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고기를 구운 후 잠시 그대로 두는 이 과정은 고기 표면의 높은 온도가 속까지 전달되고 육즙이 전체적으로 퍼지게 한다. 이 과정을 거치지 않고 그냥 먹으면 속이 굳지 않은 젤리를 먹는 것과 다를 바 없다. 고기를 자를 때 맛있는 육즙이 손실되는 것이다. 팬이나 오븐에서 휴지한 등심을 따뜻하게 살짝 재가열한 후 접시에 담으면 완성이다. 윤준식(신라호텔 서울 ‘콘티넨탈’ 책임 셰프)  

프로필에도 있듯, 맨즈웨어(;tailoring 디자이너를 준비 하고 있는 학생 입니다. 제 자신이 패션 이라는 분야에 발을 들여 놓기전, 패션을 어떤식으로 접근할까? 가 고민 이었습니다. 그래서 작년 2013년 “MM FASHION” 블로그를 만들었습니다. 많이 방문 해주세요. #songdau #itsme #me #mine #fashion #mensfashion #fashionblog #blog #blog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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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ies Van Noten S/S 14
Dries Van Noten has always been known for his eclectic prints and globetrotting inspirations, so it was no surprise that, in a season that has already bloomed forth in many varieties of sinister florals, the Belgian designer would prove himself a master of the game. For Spring 2014, Van Noten seemed determined to put his blossoms on as many pieces, and in as many varieties, as possible, in a collection that pulsed intensely with his unique sensibilities. There were surf prints and Hawaiian shirts, baroque filigrees and the two lone buds that decorated the breast of Abiah Hostvedt’s trench. The variety was stunning, both in its diversity and in its demonstration of dedicated attention to a single, coherent vision. Van Noten’s use of soft, delicate fabrics gave a subtle twist to his clean shapes, whether in Arthur Gosse’s flowing robe or Jester White’s moiré trousers. The show offered a rich range of textures and processes, all of them combining for a collection that bristled with creative spirit.

Text by Jonathan Shia
Images by Lea Colombo for Model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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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uis Vuitton men S/S 2014


Michael Stipe was on the runway and the front row at the Louis Vuitton Spring 2014 show on Thursday, as Kim Jones delivered a pristine collection celebrating the American spirit. Working from the starting point of a cross-country road trip, Jones pulled from a wealth of cultural references, re-envisioning a wide range of all-American idols through the prism of the house’s luxurious, refined legacy. There was an overall Sixties-prep feel to the looks, with their looser cuts and swinging shapes, and the gorgeous multi-colored checks that criss-crossed the sharp suit jackets and shorts. Jones also approached the idea of the United States from a young, more active perspective, as in Malcolm de Ruiter’s parka, covered with Boy Scout patches and finished off with a kerchief and a wooden clothes pin attached to his lapel. Even the oversized travel bags took on an outdoorsy air, with metal drinking cups and harmonicas dangling from their buckles. The idea was refined classics, from Anders Hayward’s denim jacket, reconstituted in soft suede, to Ben Allen’s shimmering silk varsity jacket. Ian Sharp opened the final section of evening wear, a series of “prom” looks accessorized by delicate “corsages” intricately crafted from feathers, another example of Jones’ focused attention to details. As Marc Jacobs sang along to “The One I Love,” Andrew Westermann closed in a cocktail jacket woven with mother-of-pearl, carrying a rumored retail price of well over a hundred thousand euros. Jones, it was clear, has come a long way since the urban sportswear he showed less than a decade ago for his own line, but he has managed to maintain his individualistic, youthful edge, even at the helm of one of the world’s biggest luxury brands.

Text by Jonathan Shia
Images by Lea Colombo for Model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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